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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독자투고란을 개설했습니다
스카이넷은 독자여러분들이 올려주신 좋은 댓글을 추려서 별도로 포시팅하는 초청칼럼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 좋은 초청칼럼 덕분에 유익한 토론이 벌어지는 유쾌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간 헬로월드, 시닉스, 친친, 오늘여기 님 등이 스카이넷의 초청칼럼을 빛내 주셔서 여러 가지로 유익했다는 피드백을 주위에서 많이 받았습니다. 재미 좀 본 김에 독자투고란을 따로 만들었어요. 스카이넷 블로거들이 미리 다루지 못한, 중요한데 빠트린 것같은 토픽이 있다면 주저마시고 투고를 해 주시길. 한 줄 짜리 기사 링크라도 받을테니 부담갖지 마시고 참여해 주세요  ^___^


이 포스팅에 붙는 댓글란을 이용해서 포스팅을 원하는 글을 투고해주시면 편집자가 검토 후 초청칼럼으로 발행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정말 스카이넷과 맞지 않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면 편집자가 게재를 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치사하게 정견이 다르다거나 스카이넷의 의견을 비판한다고 해서 게재거부를 하지는 않을테니 안심하시길 ^-^).


바람직한 투고양식은 이렇습니다.

[투고] 제목 (없으면 편집자가 알아서 달 것임)

본문

참고1. 이미지 삽입을 원할 경우 인터넷 주소를 카피&페이스트 해 주시면 편집자가 이미지를 끼워 넣겠습니다.
참고2. 특정한 편집을 원할 경우에는 [꺽쇠]안에 원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써 주시면 편집자가 최대한 감안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를테면,

스카이넷 구독해 주세요! [볼드, 빨강]
기사보기 [링크: www.pressian.com/1234]




Commented by 漁夫 at 2009.06.22 21:52  r x
스카이넷 '독투' 군요 ^^;;
Replied by 오돌또기 at 2009.06.22 22:46 x
오호...이것은 스독투
Replied by 큐리가이 at 2009.06.23 13:14 x
"獨鬪" 인가요? ㅎㅎㅎ
스카이넷과 홀로 싸우다 일종의 도전장이군요~~ ㅎㅎ
썰렁한 개그였습니당..
Replied by 오돌또기 at 2009.06.24 14:37 x
여긴 팀블로그다 보니 도전장 잘못 내밀었다간 다구리 모드로 가는 수가 ㅋㅋ
Commented by 하킴 at 2009.06.25 01:38  r x
수고많으십니다. 아크로 사이트에서 우리 사이트를 RSS로 피드를 받으면서 글이 보여서, 독자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것 같네요..^^ 게다가 오돌또기님의 위트넘치는 이미지 삽입에.. 시닉스님과 헬로월드님은 이제 고정 초청객이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꾸며주셔서.. 오돌또기님의 삽입 이미지, 제목 선별을 보면, 늘 상쾌해져요.. 만화는 인테넷에서 보시나요? 저도 보게, 링크를 좀..
Commented by DHL14 at 2009.06.25 09:34 신고  r x
아... RSS 피드는 좀 없애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Commented by 오돌또기 at 2009.06.25 11:08  r x
관리모드에서 보이는 방문자 통계값을 보면 특별히 방문자가 늘어난 흔적이 안보입니다. 미터기가 고장난 것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군여
Commented by 시닉스 at 2009.06.28 15:39  r x
(독자투고) 한국 전쟁 좌우의 오해.

난 밀리 매니아이긴 하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구체적인 자료와 통계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러므로 이 글은 보나마나 허술할 것이다. 그럼에도 구태여 쓰는 이유는 한국 전쟁을 둘러싸고 좌우 모두 지나치게 이념적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읽은 뒤 오류에 대한 지적 환영한다.

1. 해방직후 한반도 점령에 대한 권리는 소련이 갖고 있었다.
노. 이런 주장을 하는 좌파는 당시 소련군이 전멸시킨 일본의 관동군을 너무 높이 평가한다. 관동군이 한때 일본군의 최정예였던 건 건 맞지만 그건 태평양 전쟁 이전이었고 소련이 대일전에 참전했던 시기는 이미 일본은 몰리고 몰린 끝에 본토 방위에 모든 주력을 돌리던 시기였다. 즉, 만주에 주둔하고 있던 관동군은 이미 껍데기만 남아있었다. 오히려 당시 한반도에 대한 권리는 멀리 미드웨이부터 피를 흘리며 일본 코앞까지 진격했던 미국에게 더 많이 있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제로 나중에 소련의 고위 각료는-미국의 약을 올리려는 속셈이었는지는 모르나-‘미국이 39도선을 주장해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38도를 제의해서 너무나 놀랐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 맥아더는 태평양 전쟁 최고의 영웅이다.
별로 안그렇다. 수많은 전쟁 사가들에게 맥아더는 그리 인기있는 장군이 아니다. 그를 졸장이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의 전쟁 사가들은 태평양 전쟁에서 해군 사령관이었던 니미츠의 공을 더 높이 평가한다. 실제로 니미츠는 많은 면에서 직업 군인의 모범이다.

3. 한국 전쟁은 미국이 유도했다.
천만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유도설은 요즘 들어와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학술적으로 성립될 수도 없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난 오히려 미국은 당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고 본다. 당시 미국의 최대 관심은 유럽 전선이었으므로 한반도는 기껏해야 현상 유지 정도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전쟁에 개입한 이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된다.

첨언하면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당시 한반도 인민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당시 한반도에서 현상 유지외에 도대체 뭐가 가능했겠는가? 남북 협상?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므로 현상유지를 바라지 않는다면 남은 카드는 하나밖에 없다. 전쟁.

4. 소련은 한국 전쟁을 바랐다.
이 점은 지금도 한국 전쟁의 원인을 둘러싼 최대의 미스터리다. 난 소련이 한국 전쟁을 바라고 있었다고 짐작한다. 아무튼 당시 한국 전쟁을 둘러싼 공산 진영의 이해관계를 따지면 이렇다.

소련 - 유럽 전선의 교란을 위해 한국 전쟁을 유도. 이른바 왝 더 독전략이고 실제로 스탈린은 당시 체코 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 기권에 대해 ‘한국전에서 미국이 피를 흘릴 수록 유럽 전선이 유리해질 것’이라 설명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소련의 입장에서 전제 조건은 ‘소련의 피를 적게 흘릴 것’이고 이는 한국전 내내 관통된다.
중국 -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던 중국으로선 한반도 전체에 친미 정권이 들어서는 건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 - 한반도 적화 통일이란 망상. 더 말해 무엇하리오.(역시 더 말하면 열받을 것 같아 생략)

5. 이승만의 북진통일론
김일성만큼은 당연히 아니지만 당시 정세에서 이승만 또한 비난의 화살을 벗어날 수 없다. 그 중의 하나는 북진통일론이다. 당시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바라고 있던 미국에게 이승만의 북진통일론은 불필요한 경계를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말로만 부르짖었으면 또 모르겠으나...1949년까지 군사적으로 밀리지 않았던 한국군은* 북한의 도시 하나 점령했다 나오기, 가만히 있는 북한 해군 사령부 포격하기 등등 38도선에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곤 했다. (이는 이후 수정주의자들의 중요 소재가 된다.)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군에 비해 별로 우월하지 않았던 북한군의 전력은 1949년 후반기부터 1950년 6월까지 급격히 증강되었다. 그리고 이를 눈치채지 못했던 미국은 이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6. 이승만의 휴전 반대
이 또한 난 이승만의 실책이라고 본다. 한국군 단독으로 북진 통일을 할 수 없던 당시 상황에서 걍 분단된 채로 만족하겠다는 미국의 뜻을 거스른건 불필요한 인명피해만을 양산할 뿐이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중공군이 휴전선까지 밀려 올라간 1951년 중순 이후 한반도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은 휴전밖에 없었다.

7. 한국군은 탱크 때문에 졌다.
탱크가 위력적이었던 건 맞으나 탱크를 제외하고도 한국군은 현저한 열세였다. 전체적으로 5:1 정도로. 군 기강과 지휘관의 작전 능력도 북한보다 나을 것 없었고 특히 보급비리는 심각한 정도였다.(당시 수많은 한국군 병사가 너무나 배고프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북한군에 항복할 정도였다.) 보급비리에서도 이승만은 책임을 면할 수 없었으니... 그는 군인은 봉사직이란 관념에 사로잡혀 지나칠만큼 박한 보수를 책정했고 이는 이후 보급비리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민방위군 사건은 당시 한국군 보급 비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 국민 방위군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긴 생략.(너무 열받아서)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근현대 전사상 보급비리로 예비군 1개 사단 병력이 사라진 사례는 국민방위군 사건이 유일하다.

8. 한국군은 형편없는 당나라군대였다.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당시 한국 수준은 이후 베트남은 물론이고 지금 아프칸보다도 별로 나을게 없었다는 점이다. 지금 잣대로 당시 한국군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 점을 감안하면 당시 한국군도 꽤 뛰어난 제3세계 군대였다. 당시 제 3세계 군대가 어땠냐고? 1차 중동전쟁 당시 중동군은 이스라엘이 총 쏘면 탱크 버리고 도망갔다.--;;; 그리고 이러한 제3세계 군대의 모습은 당시 한국군은 물론이고 북한군까지 미국이 과소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게 만들었다. 미국은 이 오류로 북한군과 처음 맞붙은 오산전투에서 전력의 50프로를 상실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그렇지만 한국군은 개전 초기 강원도 일대에서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과를 거뒀고 이후에도 용맹함을 입증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물론 2개 군단을 말아먹는 형편없는 졸장도 있었으나...(누구라고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걍 인터넷에서 원균과 유** 둘 중 누가 졸장이예요?란 글이 떠돌아 다닌다는 사실만 밝히겠다.)

9. 트루먼은 유유부단하고 나약했다.
천만의 말씀. 트루먼은 앞에 적었듯 유럽전선에 집중하고 한반도는 현상유지로 만족한다는 당시 미국의 방침에 충실했을 뿐이다.

10. 맥아더의 주장처럼 만주 폭격을 했다면
글쎄다. 앞에 적었듯 맥아더의 주장은 미국의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주 폭격이 과연 맥아더 주장만큼 효과적이었을 지도 의문이다. 현대에 들어선 꽤 달라졌지만 공중전도 공격 방어의 3:1 법칙이 당시엔 작용했기 때문이다.(유명한 브리튼 공방전 당시 전력상 우세했던 독일의 루프트 바페의 손실이 영국 공군보다 훨씬 더 컸다.) 과연 연료 한계상 짧은 작전 시간 밖에 허용될 수 없었던 미공군이 만주에서 대공 방어망을 뚫고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11. 인천 상륙 작전은 천재의 작품이다.
꽤 뛰어난 작전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불세출의 천재 작품까진 아니라는 설이 우세하다. 오히려 당시 북한으로선 인천 상륙 작전을 눈치챘음에도 별 수 없었을 것이란 설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 당시 북한 전력상 낙동강 전투에 전력을 투입하는 것외에 다른 카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인천이 뚫리는건 나중이고 당장 낙동강이 뚫리면 전선이 와해될 판이었으니 걍 운에 맡기는 것외에...

12. 미 해병 1사단의 분전 (장진호 전투)
맥아더의 최대 오류라면, 혹은 잘못이라면 난 지나치게 빠른 북진을 들고 싶다. 북한을 보면 낭림 산맥을 경계로 동서가 나뉜다. 이는 진격하는 측에서 전선이 둘로 분리될 위험을 예고한다. 반면 유격전에 능했던 당시 중공군으로선 최적의 전장이다. 실제로 한국군과 미군이 압록강변에서 만세 삼창하는 순간 중공군을 때를 기다리며 산악 지대에 숨어있었다. 중공군의 개입이 확인되면 즉각 진격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훈령을 맥아더는 무시했다. 심지어 ‘한국 말을 할 줄 모르는 정체 불명의 군대’란 정보부의 보고도 무시했다. 위험하니 평양 원산선으로 전선을 정비하는게 어떠냐는 동맹국의 충고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 결과는? 일제히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 중공군에 의해 허리가 끊길 위험에 빠졌고 이후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었다. (실제로 이 당시 사망한 미군 숫자는 이후 베트남 전 어디보다 많다.) 이때 기억할 만한 전투가 장진호 전투다. 미해병 1사단은 낭림 산맥 줄기에서 집요하게 덤벼드는 중공군 1개 군단(군이던가?^^;;;) 을 맞아 사단 병력의 절반을 잃는 혈투 끝에 포위망을 벗어났다. (그 유명한 함흥 원산 철수가 바로 미 해병 1사단의 분전 덕에 가능했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중공군 병력과 맞서 싸울 수있던 미해병 1사단의 성공은 무엇으로 가능했을까? 아이러니칼하게도 미해병 1사단의 성공은 느린 진격으로 가능했다. 그들은 FM대로 보급기지와 비행장을 건설하며 느리게 진격했던 탓에 이후 후퇴하며 보급을 받을 수 있었다.

13. 중공군은 인해전술밖에 모르는 무식한 군대였다.
역시 천만의 말씀이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 규모를 보면 중공군이 과연 인해전술이라고 할 만큼 병력숫자가 압도적이지 않았다. 인해전술이란 표현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왜냐면 언제나 한국군 앞에 압도적 숫자를 드러냈으니 말이다. 그 비밀은 이렇다. 이른바 중공군의 전술은 ‘집중과 분산’이다. 전력이 강한 미군은 피하고(군사적으론 우회한다고 표현한다) 약한 한국군에 군사력을 집중한다. 한국군이 뚫리면 그 뒤를 돌아 미군을 포위한다. 이렇게 디면 미군은 포위를 피하기 위해 후퇴하게 되고 이 현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면 전선은 급격도로 붕괴된다. 이는 당시 매우 탁월한 전략이었고 이러한 중공군 전술에 익숙하지 않았던 미국은 대전선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그렇지만 전선이 남으로 내려온 순간 중공군은 보급난에 시달렸고 반면 방어선이 촘촘해진 미군은 반격에 성공하게 된다.

(여기까지. 기분 내키면 이후에 이어서 쓰겟음)
Replied by chinchin at 2009.06.28 15:54 x
최근에 "The Coldest Winter"라는 David Halberstam이 쓴 한국전쟁에 대한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무려 1,0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가격은 48,000원이라서 동네 도서관에 구입신청해서 봤다능...)
저자는 소위 뉴저널리즘의 대가인데, 2007년 이 책을 탈고한 후 닷새만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 정말로 '역작'이라고 칭찬하고 싶은 책입니다. 기자 출신답게 필체도 빠르고 쉽게 썼으며 1,000명이 넘은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전쟁 자체보다 전쟁의 양상에 영향을 주었던 구조적, 세력적 양상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썼습니다.
아직 2/3 정도까지 밖에 못보았는데, 시닉스님의 견해중 4번만 견해가 다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시닉스님과 거의 견해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시닉스님은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거의 '준' 전문가 수준이상은 되시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hinchn at 2009.06.29 15:30  r x
"21세기 명품 헌법, 이라크 신헌법을 주목하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29071233&section=03

신규형이 이걸 볼 수 있었다면 좋아했을텐데....
프레시안이 이 글 실어주면서 반미냐 민주주의냐 갖고 좀 헷갈려 했겠습니다.
Commented by 시닉스 at 2009.07.04 02:59  r x
(독자투고) 심심해서 쓰는 2차 대전 이야기
역시나 전 전문가도 아니고 자료도 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는 글이니 큰 기대는 마세요. 스켈렙 갔다가 2차 대전 당시 스탈린에 대한 글이 올라왔길래 걍 써봅니다.

1. 일본군의 돌격과 가미가제는 미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네버. 기관총이 등장한 이후 맨주먹 붉은 피 돌격은 상대에게 아무런 타격을 줄 수 없게 되었다. 기껏해야 총알 소모 정도? 총알 떨어지면 걍 항복하는게 본인은 물론 적국의 식량을 소모시킴으로 그나마 국가를 돕는다. 가미가제는 더 심각하다. 전투기는 하루에 몇대씩 생산할 수 있어도 유능한 조종사는 한명 키우는데 몇년이 걸린다. 가미가제는 그나마 본토 방위에 써야할 유능한 조종사와 비행기를 소모했을 뿐이다. 걍 가서 박으면 되니 대충 며칠 훈련시키면 된다고? 비행기 조종이 무슨 자동차 운전인줄 아는가? 안그래도 아까운 비행기만 낭비했다.

* 기관총은 대포와 아울러 전쟁의 양상을 뒤바꾼 혁명적 무기다. 기관총이 등장한 이후 더이상 맨주먹 붉은피 돌격은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1차 대전 당시 주축군과 연합군 수뇌부는 이 점을 깨닫지 못하는 바람에(인간의 의식이 기술 발전을 따르지 못함) 몇년간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양측의 참호를 오가며 돌격하다 피를 흘려야했다.

2. 독일의 무기는 탁월했다.
판더나 괴니히스 티거 탱크, 슈투카 전폭기와 V2 로켓까지 독일군의 무기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렇지만 연합군의 무기가 뒤떨어졌던 것도 아니다. 실제로 소련의 T34를 본 구데리안은 '지금 독일군 탱크 중에 이 놈과 맞설만한 건 없다'고 한탄했고 무스탕을 비롯한 연합군의 전투기는 결코 독일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2차 대전 막바지 독일군의 제트기에 감탄하지만 영국도 그 당시 제트기인 글로스터를 만들고 있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 공군의 대명사 슈투카에 전쟁전 영국이 공여했던 롤스로이스 엔진이 쓰였다는 점이다.

3. 그렇다면 독일의 초반 승전은?
무기보다 무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탁월했다. 보병의 보조수단이던 기갑 전력을 전장의 주역으로 탈바꿈시킨 전격전을 비롯해 공군과 지상군의 유기적 협력등 당시 독일군 수뇌부의 현대전 운용 능력이 연합군을 압도했다.

4. 그래도 소련군의 장비는 독일보다 워낙 열세였다.
이또한 아니라는게 정설이다. T34를 비롯해 공군력도 독일에게 크게 뒤질 건 없었다. 그렇다면 왜 소련군은 초반 독일에게 몰살당했나. 그 원인은 몇가지를 꼽는다. 첫번째는 소련군의 지휘능력부재다. 스탈린이 하도 오랫동안 숙청한 나머지 소련군내 장교 부족은 매우 심각했다. 결국 스탈린은 백군을 비롯해 장교들을 복권시키게 된다. 두번째는 앞에 적었든 전술 운용에서 독일보다 미숙했다. 세번째는 스탈린에 대한 민심이반이다. 당시 소련군 장교들이 얼마나 무능했는지는 소련보다 훨씬 장비나 병력수가 열악했던 핀란드와의 전투에서 잘 드러난다. 간단히 말해 소련군이 박살났다. (개인적으로 2차대전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국가가 바로 핀란드다. 핀란드의 2차 대전사는 약소국가라도 제대로된 지도자와 국민적 단결만 이루면 얼마나 훌륭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5. 어쨌든 독일의 침략에 맞서 소련 인민은 뭉쳤다.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전쟁 초기 독일 점령지의 소련 인민들 사이에선 환영 분위기가 일기도 했다. 원래 서유럽과 친했던 라트비아등은 물론이고 홀로도모르를 겪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그러했다. 문제는 독일군들에게 슬라브족은 유태인 다음으로 열등한 민족이었다는 거다. 결국 독일군의 학정을 접한 소련 인민은 총을 집게 된다. 그리고 이는 보급선이 길었던 독일군에게 꽤 심각한 타격이었다.

6. 스탈린은 지뢰 제거등에 죄수들을 동원하는 비인간적 행위를 저질렀다.
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사실이라고해도 과장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탈린이 뭐 인도적이라서 그랬다는게 아니다. 일단 당시 참전했던 소련군 출신들에게선 이런 증언을 거의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일부 죄수들이 동원됐던 건 맞지만 무의미하게 총알받이로 동원하거나 그러진 않았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당시 소련의 인력난이 매우 심각했다는 점이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시베리아 수형소의 처우는 좋아졌을까, 나빠졌을까? 정답은 좋아졌다다. 스탈린이 개과천선해서 그런게 아니다. 예전처럼 수형민이 죽어나가면 보충할 인력이 없었다는... 물론 이는 소련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고 전쟁포로들에겐 얄짤 없었다.(이 대목에서 보급비리로 사단 병력을 없앤 누구에게 다시 한번 분노를...) 스탈린의 무자비한 숙청도 2차 대전이후 훨씬 누그러진바 이 또한 스탈린이 착해져서가 아니라 더 그랬다간 국가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한 형편이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전쟁이 끝난 후 몸 성히 돌아간 소련 총각은 최고의 명랑생활을 즐겼다는 뒷소문도 있다.) 아참, 스켈렙에선 스탈린이 무조건 진지 사수를 명하고 그 본보기로 후퇴한 장교들 가족을 어찌했다는데...글쎄, 난 사실로 보지 않는다. 스탈린이 인간 백정인건 맞지만 전쟁 지도자로선 나름대로 뛰어난 편이었다. 그리고 그 글대로 무조건 진지 사수했다간 소련군은 초기에 치명적으로 괴멸당했을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배수진이니 육탄 돌격이니는 현대전에서 삽질의 표본일 뿐이다. 당장 독일군의 패배를 몇개월 앞당겼다는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그렇다. 히틀러의 무대뽀 진지 사수 후퇴 불가로 독일군 최정예 수십만명이 그냥 사라졌다.

7. 2차 대전의 주역은 사실 서유럽이 아니라 동유럽이었다.
이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이를 부정하는 밀리 매니아나 전쟁 사가는 거의 못봤다. 그렇지만 소련의 승리는 소련 단독의 공일까? 글쎄다. 난 영미의 막대한 군수물자 지원이 없었다면 과연 소련이 독일과 맞서 이길 수 있었을지 회의적이다.(소련의 공식 역사는 이 점을 거의 무시한다)

8. 독일 점령지에서 잔혹 행위(강간 등)는 소련군이 영미 연합군보다 심했다.
이또한 사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원래 공산군이 잔혹하다거나 소련 인들 속성이 그래서라기보다 독일군의 잔혹 행위도 서유럽보다 소련 내에서 훨씬 더 많이 저질러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9. 히틀러는 천재적 전략가였다.
난 아니라고 보는 편이다. 물론 전쟁 초기엔 전격전 아이디어를 적극 후원하는 등의 천재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쟁 전반을 보면 어떨까? 그는 브리튼 공방전은 물론이고 독소전에서도 군사 목표를 이리저리 변경하여 막대한 혼선을 가져왔고 전쟁 후반부엔 자신의 망상에 사로잡혀 무조건 사수를 명령하는 바람에 성공적인 방어전을 불가능하게했다. 심지어 독일군의 전력이 거의 붕괴되었을 후반부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사단에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는...그리고 히틀러의 군사적 무능함은 무엇보다 공군 사령관 괴링의 중용에서 잘 드러난다. 괴링이 누구냐고? 2차 대전 최고의 삽질러였다는. 언제나 그렇듯 최고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인사다, 인사!

10. 이태리 군은 역사상 최고의 당나라군대였다.
표면적으론 맞다. 이태리는 압도적 병력과 장비로 약소국가(그리스, 독일에게 항복하기 직전의 프랑스, 사막을 외로이 지키던 영국군 등등)를 공격했지만 그때마다 깨졌다. 그러면 이태리 군대의 규율과 자질이 워낙 떨어져서였을까? 진실은 나도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태리 군 내에서 무솔리니와 전쟁 자체에 대한 반감이 강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왜 싸워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안되니 전투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할까? 그리고 난 사실 이 점에 대해 이태리 군을 칭찬하는 입장이다. 생각해봐라. 이태리군까지 독일군처럼 잘 싸웠으면 인류의 비극이 얼마나 연장됐겠는가. 고로 무의미한 전쟁에선 알아서 제꺽 제꺽 항복하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아주 바람직하다.
Commented by 왓치맨 at 2009.07.20 07:30  r x
(독자투고) 경매: 입찰 할 기회를 팝니다.

일전에 경매 관련 포스팅이 2-3개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최근에 재미있는 경매사이트(www.openbay.co.kr) 하날 봤네요.
경매 방식이 독특하다기 보다는 경매를 통해서 회사 수익 창출하는 방법이 특이해요.

[경매 방식은 정해진 경매시간(보통24-48시간) 사이에 최고가 부른 유저가 낙찰 되는 겁니다. 최고가는 자신이 특정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닌, 50원,100원, 150원…50원씩 순차적으로 오르는 방식. 단, 종료시간 15초 남겨진 시점부터는 최고가가 갱신 될 때마다 +15초씩 늘어납니다.]

이 사이트에서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가전제품 하나를 경매상품으로 올려 놓습니다.

여기선 아이팟터치를 예로 들죠.(현재 다나와 최저가 32만원)

시작가 50원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회원들이 입찰을 합니다. 호가50원씩 올라가고요.

50원씩 올라가기 때문에 낙찰가는 보통 10만원 안쪽이고, 심지어는 1-2만원… 최저 1650원에 낙찰된 적도 있더군요.
(아이팟 터치만 최근 당첨결과 19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49228원이 당첨금액이더군요. 최고 132900원, 최저 1650원.)

그럼 어떻게 업체가 저렇게 싸게 팔고도 이익을 남기는지 궁금해집니다.

바로 호가를 부를 수 있는 기회(&횟수)를 돈을 주고 팔더군요.

저기서는 저 기회를 ‘빨간콩’이라고 부르더군요. 콩 한 개의 가격은 500원입니다.
구입한 콩 1개를 소모하면 경매 세계에선 경매가 50원 올린 금액으로 1회 입찰하게 되고요.

고로 최저가 320000원짜리 아이팟터치를 팔면서 이익을 보려면 경매가가 32000원까지만 올라가면 이익이라는 이야기죠. 더 정확히는 32000원보다 더 아래 금액부터 이익 시작이죠.
(이 경우 낙찰자의 물품 구입대금 32000원 어치 이익이죠. 업체의 아이팟터치 구입가 32만- 콩값 이익 32만=0이므로.)

물론 1650원 낙찰 때처럼 큰 손해를 본 경우도 있고요.
(낙찰대금 1650원+콩값 16500원-320000원=-301850원)
그래도 평균 낙찰대금이 49228원인걸 보면 아직은 업체 측의 이익이네요.

거의 1인 기업 수준의 조그만 업체인 거 같더군요. (많아봐야 3-4명 정도?)
(방문객도 아직은 병아리 수준.)
그래도 중독성이나 도박심리 비스므리한 게 있어서 가능성이 있어 보이더군요.
(무슨 옥션처럼 큰 대박 나는 게 아니라 그냥 1인 기업치고 돈 좀 버는 수준으로.)

-보너스 트랙-
나름 생각해 본 저 경매에서 낙찰 받는 법.

1.낙찰 평균가 +-10000원 사이에 뛰어든다.

2.이미 뛰어 들었다면 무조건 낙찰 된다. 낙찰 못 되면 그냥 콩 값만 날리므로.
(참고로 정말 재수 없는 경우 2번의 마인드는 이런 경우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http://www.openbay.co.kr/bid/view.aspx?uid=504
콩값 531개 사용=265500원, 낙찰가 125150원 합이 390650원… 32만원짜리를 39만원에..
이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총 콩값 1251500+낙찰가 125150원=1376650원-32만=100여만원 이익)

저런 규칙을 가지고, 어제 저녁 아이팟터치 경매에 뛰어 들려고 했습니다만, 어제는 18000원대에서 그냥 경매랠리가 끝나버리더군요.-_-;;;;; 역시 적절한 타이밍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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