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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20:05

MBC백분 토론, 박원순과 나경원

도시경쟁력과 일자리 문제 script


나경원: (박원순)도시경쟁력에 대해서 뭘 갖고 얘길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중국사회과학원과 미국 버크넬대에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세계9위라고 발표했다. 도시경쟁력에는 교통, 환경 여러가지가 있고 삶의 질도 지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 (ytn 뉴스 인용하며 서울의 교통환승체계 환상적이다, 서울에 공원이 정말 많아졌다,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등 강조을 강조하며 이것이 도시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리) 도시경쟁력은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또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일자리다.  박후보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

박원순: 서울의 자연환경이 좋아진 것은 일부 인정한다. 금년 7월 광화문 침수 됐다. 또 우면산에... 

나경원: (말 끊으며) 제가 질문한 것은 미래를 위해서 뭘 하는게 좋겠냐는거다.

박원순: (짜증내듯) 지금 말하고 있지 않느냐, 우면산 산사태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5000채 넘는 가옥이 침수가 됐다. 강남역이 침수됐다. 도시의 기본, 안전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도시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본으로 돌아가야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다양한 글로벌도시로서의 면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혁신도시가 되어야 한다. 그런것에 투자해야한다. 나후보도 인정하지 않았냐, 그동안 하드웨어에 너무 많이 투자됐다고. 그 돈이 소프트웨어와 창조혁신에 이미 더 많이 투자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민들의 생활시설에 제대로 투자가 안됐다. 예컨대, 말씀하신 도서관, 공원, 보육시설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 OECD 국가중에서...

나경원: (다시 말끊으며) 제가 말씀드린 것은 미래산업을 위해서 뭘 하시겠냐는거다. 

박원순: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있지 않느냐

나경원: 아니, 시간이 너무 오버되서 다시 질문할 수 밖에 없다. 미래산업을 위해서 뭘 투자하겠느냐. 박원순 후보를 보면 '도심산업집적지구를 활용한 서울형 창조산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산업이 도심산업이고 어떻게 육성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왜냐하면 자꾸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니까

박원순: 강남북차 해소방안의 하나이다. 또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것은 강북에는 50개가 넘는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을 중심으로 이게...

나경원: 도심산업이 어떤 걸 말하는거냐.

박원순: (짜증내듯)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네.

나경원: 답변을 자꾸 다른 걸 하셔서, 예, 말씀하세요. 

박원순: 아니, 말슴을 들어봐야 제가 얘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거 아니에요? 저는 서울형 창조산업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저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학기 강의를 한 적이 있다. 말하자면 스탠포드 대학이 유명한 그 주변의 산업을 다 이뤘다. 저는 말하지면 이 대학이라는 곳이 그런 R&D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서울을 새로운 창조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저는 그 근거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대학이 너무 좋은 기반이 되죠. 

나경원: 1분 다되서 다시 질문한다. 분명히 도심산업집적지구 영등포, 구로, 중구, 성동 등 이렇게 써있다. 공약집에 영등포, 중구, 구로, 성동에 도심산업이 어떤 거냐고 저는 질문했다. 

박원순: 영등포에는 이미 오늘도 가셨다고 하는 구로디지털 시티라든지, 또는 제가 가산도 가봤는데요

나경원: 그게 아니라, 공약집에 도심심산업집적지구라고 그랬는데, 잘 모르는것 같다. 도심산업이라는 것은 전통산업을 말한다. 그래서 영등포, 구로, 중구, 성동에 우리서울에 4대 도심산업이라고 하면 인쇄, 패션, 귀금속, 그리고 정밀기계를 얘기한다. 그래서 저는 이 공약집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대해서 저와 생각이 같은지를 여쭤봤는데 자꾸 도심산업집적지구에 대해서 구체적인 말씀을 안하셔서 질문드렸다.

박원순: 아니, 제가 말씀드리고 있었던 것인데, 저는 우리 나후보의 이런 발언 태도에 대해 좀 문제삼고 싶다. 저는 기본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스탠포드의 사례를 보면 얼마든지 저는 대학이 혁신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성수라든지, 구로같은 과거에 전통적 산업지역이었지만 그것을 훌륭하게 저는 새로운 창조적 역량을 모아내서 이 새로운 어떤 벤처라든지 이런 걸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로나 가산디지털 센터가 바로 그런 사례라고 생각하고, 특히 상암동 DMC같은 경우, 이게 고건 시장시절부터 시작했던, 사실 저는 오히려 이명박 정부나 오세훈 시장 시절에 이런 일들이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DMC사례를 우리가 확인해보면 우리 미래의 창조적 산업이 어디로 가야 될 지 알 수 있고요. 

나경원: 1분 됐으니까 제가 말씀드려도 될까요? 저는 도심산업 이 전통산업은 전통산업에다 뭔가를 더해야된다, 그래서 문화를 입히는거죠. 그렇게 해서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저희가 인쇄도 좀 더 가치를 높이고 이런 쪽으로 가야되고 말씀하신 창조형 산업은 별도의 축으로 또 우리가 창조형 산업으로 만들어가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도심산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검토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다. 

(*일자리문제와 같이 연결됐으면 좋았을텐데... 중간에 끊기고 노래 한 곡씩 주고 받고. 잡담 좀 하고... 곡선택 좀 잘하지. '서울의 찬가' 얼마나 여우같습니까. ㅡ.ㅡ;;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방에서 즐겨부르는 노래고 좋아하는 노래지만, 박원순은 안그래도 늙어보이는데, 늙은 이미지만 더 강조하고 '토론따라 가버린 후보'가 연상되더군요. 게다가 찬바람이 싸늘하게... 나오니 저도 모르게 '삼립호빵'하고 후렴넣고 있더군요. ㅡ.ㅡ;;)

나경원: 일자리 어려운데, 서울시장되면 제일 먼저 뭘 해야겠느냐 딱 두가지를 말하라면 일자리와 보육시장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서울의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통산업, 도심산업을 갖다가 좀 더 가치를 높이게 하는 것, 도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고. 또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T,BT를 시작으로 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관광객을 더 많이 오게하고, 관광객 26명오면 일자리가 하나 는다고 한다. 이런 큰틀 말고 중요한것이 또 계층별, 세대별인데 청년 일자리와 4.50대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없으니 조금 이따 답을 하겠다. 

박원순: 나후보 공약보니까 새로운 일자리 창출공간으로 10만평을 하겠다. 5대핵심전략지구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공간을 조성하겠다.하는데 여전히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가 오세훈 시장 연속이라고 말씀드린게 바로 이런 것이다. 마곡지구 30만평 있는데 아직 분양 잘 안됐다. 공간은 중요하지만 일자리가 장소가 없어서, 공간이 없어서 안생기는 것은 아니다. 리처드 플로리다라는 도시학을 전공한 분이 가장 좋은 도시의 경쟁력은 창조적 사람이 몰려들게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길 했고, 마이클 센델은 도시의 경쟁력은 시민의 잠재력을 최대화 하는 것이다란 말을 했다. 저는 어떻게하든 일자리는 결국 창조적 비즈니스에 창조적 힘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나경원: 그래서 그 창조적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청년들을 만나보면 창업하고 싶은데 공간이 없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런 말을 한다. 그래서 창업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란 말씀을 드리고. 창업공간외에도 저희가 지원도 많이 해야하는데, 박원순 후보 공약하나 물어보겠다. 일자리 창출을위한 <사회투자기금>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형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냐. 


박원순: 아주 잘 물어봤다. 저는 희망제작소를 통해서 많은 사업을 해봤다. 소기업발전소라고 해서 소기업 수백개를 육성해보기도 하고, 희망특공대라고 해서 청년대학생들이 스스로 벤처를 만들어볼 수 있게도 하고, 희망수레라고 해서 이분들이 만든 물건들을 유통시키는 일도 해봤다. 그런일을 해보니까 창업을 위해선 일단 은행이 하나 있어야한다. 그런데 은행법에 여러 규정이 있기때문에 서울시가 하나의 투자기금을 만들어낸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뿐만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중간지원... 

나경원: 투자기금 어떤 식으로 만드냐, 예산? 펀드? 어떤 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

박원순: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예산으로 일단 기본적으로 투자하고 그 다음에 매칭으로 받을 수도 있다. 

나경원: 그러니까 펀드형태가 아니라 기금을 만들겠다는 것이냐, 조례제정해서?

박원순: 아니, 기금이라는 것이  서울시가 예산을 투자해서 일부 낼 수 도 있고 거기에 또 여러가지 또 이런 사업에 관계되어있는 기업들의 매칭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경원: 그러니까 기업들을 가져오면 그건 펀드고, 예산으로 계정을 만드실거면 조례를 해서 (기금을) 만들어야 되는데, 기금으로 만들면 굉장히 복잡하고 이미 예산지원이 있기때문에 구태여 기금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고, 펀드를 만든다면 사실상 펀드는 운영주체가 누구냐에 있어서 상당히 문제가 많다. 참여정부시절부터해서 DJ정부 때 만들어진 영화 관련 모태펀드가 있는데, 운영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모럴헤저드를 굉장히 많이 일으킨다. 그래서 이 사회투자기금을 어떤 식으로 만들건지 궁금해서 질문했는데, 지금 이게 명확하지 않은 것 같고...

박원순: 이미 말씀드린 것을 계속 물고늘어지니까 그런건데, 저는 하나은행과 희망제작소가 하나희망재단이라는 걸 만들어서 300억 정도 투자 받아서 영세취약계층의 창업을 이미 해본 사례가 있다. 서울시 경우는 공공기관이니까 예산을 쓸 수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또 다른 기업이라든지 얼마든지 투자를 받아서 하나의 기금형태를 만들 수 있고 조례야 서울시 의회 동의 얻어서 만들면 된다.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이냐. 저는 문제는 이런 발상의 문제고, 공약이라는 것이 그냥 주르룩 만들어내서 나열하고 열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저는 해본 사람이 그 경험을 가지고 말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과거에 오세훈시장, 이명박 대통령이 일자리 만든다고 공약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그런데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300만개 만든다고 했는데 오히려 희망근로 제외하면 16만개가 사라졌다(대통령 공약 말하는 듯)

일자리 관련 마무리 발언...

나경원: 시민단체로서 일하는 것과 시장으로서 일하는 부분이 좀 많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일자리 창출관련해서 청년일자리를 위해선 창업공간 넓히는 것, 그리고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 노인일자리, 여성일자리, 장애인 일자리 이런 맞춤형 일자리 다 중요한데, 지금 새롭게 중요한 것이 뭐냐면 4,50대 퇴직자들의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프렌차이즈 사업을 많이 하는데, 프렌차이즈사업이 굉장히 불공정해서 여러가지 부당한 일을 많이 당한다. 서울시가 이런 부분에 좀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이분들 경험을 살려서 사회적기업, 컨설턴트 같은 것을 만든다든지 해서 4,50대 퇴직하는 분들을 위한 일자리도 같이 신경쓰겠다는 것을 대표공약으로 말씀드린다. 

박원순: 저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면서 굉장히 제한된 자원을 갖고도 이렇게 많은 일을 이뤄봤다. 정말 예산을 갖고 있는 행정기관, 서울시를 맡고서 그 일을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시니어 어르신 문제도 저는 해피시니어라는 사업을 해서 이미 사회적 기업을 이 분들이 만들수 있게 만들어 본 적도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가 좀 더 질이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비정규직이 서울에 46.8%가 된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여성일자리의 거의 56%가 비정규직이다. 이것을 정규직화하는게 너무 중요하고 지금 재래시장 골목상권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스크립트만 작성하고... 전체적인 인상비평, 한줄로 요약하면... 박원순 진짜 말 못한다.  ㅡ.ㅡ;;

하버드 책 다 읽을 기세로 복사기와 씨름하신 박원순에게 권하고 싶은 책.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장서가 원순씨라면 당연히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것이다. 원순씨의 프레젠테이션 관련해 몇 가지 주문하고 싶다. 

1. 구조화. 알기쉽고 분명하게... 원순씨, 말하고 싶은게 대체 뭐냐? 
2. 단순화. 단순하고 간결하게... 쓸데없는 조사, 중언부언은 그만!
3. 귀납화. 결론부터 명확하게... 동문서답하면서 공격당해 결론은 산으로...

"먼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말하고, 그에 대해 설명하고 지금까지 한 말을 요약하라"

시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원순씨가  얼마나 많은 유명인사들을 만났는지, 얼마나 착한사람인지, 얼마나 훌륭한 일들을 많이 했는지가 아니다. 시민들은 원순씨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그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통해서 훌륭한 일들을 성공시켰는지이다. 이번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은 많이 보인다. 그런데, 그 경험들이 어떤 성공을 가져왔고(이것도 해봤구요, 저것도 해봤구요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강조했어야 하지 않을까?), 서울의 이런 문제에 이런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어떻게 적용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어떻게 3번의 토론에서 어떻게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주도권을 잡지 못할 수 있는지... 시민들이 시장후보에 원하는 것이 '착한 원순씨'의 '아름다운 자뻑'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는 것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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